높고 깊고 넓은 산처럼   높고 깊고 넓었던 문화
 
   
 
 

지리산의 문화와 민속을 이해하기 위해선 이 산의 특성부터 알아보아야 한다. 지리산은 무속의 고향이자 불교의 성지였다. 또한 선비들의 정신의 고향이자 도가의 이상향으로 자리했다. 또 한편으로는 화전민과 나무꾼의 생활터전이자 산적과 화적의 거점이었다. 그리고 체제변혁과 민족투쟁 등 저항세력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.

지리산에 들어선 수많은 사찰을 따라 자연스럽게 사하촌(寺下村)들이 형성됐다. 또한 학문을 숭상하는 선비들과 유토피아를 찾는 사람들이 몰려들었다. 그런가 하면 가난하고 천대받는 민중, 분노와 불만을 참아내지 못한 민초들이 이 산속으로 몰려들어 삶의 터전이나 투쟁의 거점으로 삼았다. 지리산이 워낙 높고 깊고 넓은 데 따른 결과다. 이러한 특성이 독자적으로, 또는 상호보완작용을 하여 다양한 지리산 문화를 일구어냈다.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으로 산청·함양이 중심인 사림(士林)문화를 들 수 있다. 구례·하동을 중심으로 도가(道家)문화가 융성했고, 남원을 중심으로 소리(국악)문화가 크게 발전했다. 또한 화개동천의 차(茶)문화도 빼놓을 수 없다.

지리산 무속 문화의 상징인 성모상. 천왕봉에 있던 것이 중산리 천왕사로 옮겨졌다.

 
 
  
   
 
  
   
 
  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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